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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먹거리를 연구하다 식용곤충카페 이더블버그

깜짝 퀴즈) 다음 중 먹을 수 없는 곤충은?
메뚜기 / 번데기 / 누에 / 밀웜 / 장수풍뎅이 유충 / 귀뚜라미

답) 정답은 0개~ 여섯 가지 모두 먹을 수 있는 곤충이랍니다!

식용곤충이라고 해서 혹시 설국열차의 찰진 양갱을 떠올리셨나요? 놀라지 마세요~ 어릴 적 튀긴 메뚜기 먹어본 경험 한 번쯤 있잖아요? ^^ 우리나라에서는 식약청에서 허가받은 곤충만 식용으로 만들고 판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곤충을 먹는 것인지, 식용곤충으로 가공식품을 만들고 식용곤충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이더블버그 류시두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의 먹거리, 식용곤충

이더블버그 류시두 대표이더블버그(Edible-Bug) 류시두 대표

제품을 개발할 때 먹어보고 실험도 해봐야 하잖아요. 식품이라는 소재는 일단 그 과정이 너무 즐겁더라고요. 역시 사람은 먹는 거 만한 게 없는 것 같아요. 하하.

경제학을 전공하고 코딩과 앱 개발이 취미였던 류시두 대표는 원래 IT분야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업을 고민하고 있을 무렵 해외에서 식용곤충 비즈니스가 생겨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죠. 재미있는 아이템이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판매가 쉽지 않을 것 같은 아이템이기에 류 대표의 선택이 조금 의아했는데요.

곤충 관련 서적

사회적, 환경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은 거예요. 물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사업으로서의 가치도 있었고요.

그가 수익만 보고 이 일을 시작한 건 아니었습니다. 소를 키우는 데는 곡물의 100배가 넘는 물이 필요하고, 가축을 키우는 곳에서는 엄청난 온실가스가 발생한다고 해요. 물 부족, 지구온난화 등, 식습관은 상상 이상으로 우리의 환경에 큰 영향을 주고 있었습니다. 반면에 적은 양의 사료로도 잘 자라는 곤충은 지속가능성이 큰 미래의 먹거리로 불린다고 합니다.

식용곤충, 아직 우린 대화가 필요해

아직까지는 식용곤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많습니다. 영양도 뛰어나고 친환경적인 식용곤충의 장점도 알려지지 않았죠. 사실은 옐로아이디팀도 몰랐습니다. 깜짝 놀랐어요. 곤충을 먹는다고?

이더블버그 대표 제품. 식용곤충, 견과류 등으로 만든 쿠키와 에너지바이더블버그의 대표 제품. 식용곤충, 견과류 등이 들어간 쿠키와 에너지바.

식용곤충이라는 아이템 자체가 좀.. 그냥 내놓는다고 팔리는 게 아니고 대화가 필요한 아이템이에요. 하지만 제 개인 전화번호로 대화하기는 좀 그렇더라고요.

@이더블버그는 처음엔 매장 없이 홈페이지로 시작했습니다. 샘플을 배포할 무렵에 옐로아이디를 개설했죠. 친구 추가하면 자동으로 전송되는 감사메시지에 무료 샘플을 신청할 수 있는 링크를 넣었더니 그렇게 들어온 신청 수가 꽤 됐다고 합니다.

카톡으로 가볍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보니 정말 다양한 질문이 와요.

안전한지, 곤충은 어디서 가져오는지. 식용곤충에 대한 궁금증부터 일하고 싶다고 메시지를 보낸 사람도 있었습니다.(입사는 못 했다고 합니다.) “나는 곤충 안 먹어.” 10대 어린 친구들은 호기심에 아무 말이나 던지기도 했던 반면 성인은 제품 문의로 시작해 주문으로 이어진 경우도 많았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도 스마트폰에 카카오톡은 다 있으니까, 그런 면에선 옐로아이디가 굉장히 좋은 홍보 도구라고 생각했어요.

이더블(Edible)은 ‘먹을 수 있는’이라는 뜻입니다 이더블(Edible)은 ‘먹을 수 있는’이라는 뜻입니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자리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제품을 만드는 공간이었던 이곳으로 찾아오겠다는 사람이 꽤 많아졌습니다. 구매하기 전에 직접 보고 싶다는 고객들이었죠. 사람들이 제품을 편하게 접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류 대표는 지난해 12월 제조장 한켠을 카페로 꾸몄습니다. 그렇게 지금의 @이더블버그가 완성됐습니다.

먹어보면 “맛있는데?”

환경적으로도 영양적으로도 가치 있는 식용곤충. 사람들은 단지 혐오감 때문에 식용곤충을 먹지 못하고 있는데요. 류 대표는 그 벽을 허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국 내외 식용곤충 관련 전문가도 만나보고 연구도 많이 하다 보니 ’식용곤충연구회’라는 커뮤니티도 만들게 됐다는군요. 최근에는 @이더블버그에서 직접 세미나도 개최했습니다.

제품 대부분 식용곤충을 분말 형태로 넣어 거부감을 줄였다.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제품에 들어가는 식용곤충은 대부분 분말 형태.

저도 원래 무서워했어요. 근데 이게 계속 노출되면 둔감해지거든요.

물론 식용곤충을 찾는 사람도 많습니다. 특히 주부나 교육 분야 종사자 분들의 재구매율이 높다고 해요. 곤충 자체의 영양도 풍부하지만 @이더블버그의 제품에는 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아 주부들은 자녀를 위한 ‘건강 간식’으로, 어린이집이나 생태체험관에서는 ‘교육용 소재’로 구매한다고 합니다.

쿠키를 들고 있는 류시두 대표

간식은 진짜를 보여드리기 위한 도입단계입니다.

현재 @이더블버그에서 출시한 제품은 간식 위주지만 주식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밥 대신 먹으라는 것보단 가벼운 간식으로 먼저 다가가는 것이 나을 테니까요. 주식도 운동하는 사람을 위한 고단백 파우더, 당뇨나 고혈압 환자를 위해 당을 낮춘 대용식 등 ‘건강식품’ 중심이라고 합니다.

현재 @이더블버그는 전 국민이 식용곤충을 한 번씩 먹어보는 걸 목표로 삼고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_+ 옐로아이디를 통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식용곤충을 이야기하고, 건강하게 먹는 세상이 오길 바랍니다! ^^

식용곤충이 궁금하다면?
YellowID @이더블버그에 카톡하세요!

치맥 대신 귀맥(귀뚜라미+맥주)이
대세가 될 날을 기대해 보는
카카오 옐로아이디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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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Katty85 대박~ 곤충 먹는 건 다른 나라에 있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뎅~ 0-0 완전 신기해요!
    2015.08.21 11:22 신고
  • 프로필사진 플러스친구 안녕하세요. 옐로아이디 블로그 운영자입니다. 직접 먹어보면 정말 맛있답니다! Katty85 님도 @이더블버그에 카톡하고 시간 내서 이더블버그 카페에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 2015.08.24 18:12 신고
  • 프로필사진 sunbox84 와, 정말 대단하시네요. 정말 아무도 진입하지 않을 것 같은 틈새시장을 발견하셨네요 :)
    아직은 살~짝 거부감이 들지만, 익숙해지면 한번쯤 가보고 싶긴 합니다^^;;
    2017.03.08 11: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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